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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코스코에서 식빵을 사 왔어요.
샌드위치도 해 먹고, 프렌치토스트도 해 먹었지만 워낙 많은 양이라 아직 많이 남았고
특히나 가장자리나 제일 마지막장은 자꾸만 남아돕니다.
오늘은 자투리 식빵 테두리를 활용해서 간단한 간식 러스크 만들어 볼게요.
식빵 러스크 재료
식빵 테두리(식빵 3~4장 분량) , 설탕 4T, 버터 한 조각
재료는 너무 간단합니다.
식빵장수가 40장 정도는 돼 보였는데 10장마다 마지막 장은 테두리처럼 갈색 부분이 많아
잘 안 먹게 돼서 자꾸만 그 장만 남게 되더라고요.
이걸로만 뭘 만들어 볼 수도 없고 다들 싫어하는 부위니까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싶었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만들어 본 러스크인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요.
식빵 러스크 만들기
1. 식빵 테두리나 제일 마지막장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기호에 따라 식빵 전체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식빵 장수로는 3~4장 정도가 한번 하기에 적당한 양인 것 같아요.
2. 프라이팬을 불에 올리고 식빵을 넣어서 수분기를 날려 줍니다.
식빵 겉면이 살짝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면 좋습니다.
3. 구운 식빵에서 나온 부스러기를 채에 받쳐서 걸러줍니다.
이때 수분이 날아가도록 식빵을 식혀줍니다.
4. 불에 프라이팬을 올리고 설탕 4T를 넣고 녹여준다.
이때 설탕이 열에 스스륵 녹도록 가만히 둔다.
5. 설탕이 녹아서 끓기 시작하면 버터 한 조각을 같이 넣고 녹여 준다.
6. 설탕과 버터를 녹여서 끓인 시럽에 식빵을 넣고 볶아 준다.
7. 식빵이 너무 타지 않게 골고루 바싹하게 시럽이 입혀지도록 잘 저어준다.
8. 완성된 러스크를 한 김 빼주고 그릇에 담아낸다.
식빵 테두리가 남아서 활용하고자 만들기는 했는데
맛은 그리 기대는 하지 않았거든요.
근데 내가 만들었지만 상당히 맛있었어요.
물론 재료가 조금 다르긴 하겠지만 카페에 가면 먹는 러스크와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좀 더 맛있는 러스크를 만들고자 한다면 여기다가
시럽을 만들 때 시나몬 가루나 바닐라 시럽 같은 재료들을 첨가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무엇보다 버릴 수 있는 재료들을 활용해서
바로 그 자리에서 그릇이 싹 비워지도록 다 먹어치워서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여러분들도 색다른 간식 원하실 때 한번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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