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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첩은 크기가 바지락보다 작고 바닷물이 교차하는 강 하구에 사는 민물조개로 하동지역,
섬진강지역이 재첩국으로 유명하지만
제가 나고 자란 고향 또한 낙동강을 끼고 있어 재첩 양식으로 유명한 곳이어서
항상 때가 되면 뽀얀 국물이 우러난 시원한 재첩국을 끓여 먹었어요.
올해도 겨울이 오기전에 제철 재첩으로 만든 시원한 재첩국 소개해 드릴게요.
재첩 손질하기
섬진강이나 하동재첩은 색깔이 갈색을 띠고, 낙동강에서 생산 되는 재첩은 색깔이 훨씬 진합니다.
오랫동안 재첩을 양식하셔서 재첩국 끓이는 노하우가 남다르신 어르신의 비법대로 알려드릴게요.
1. 재첩에 소금을 넣고 조개껍질에 붙어 있는 물 때나 찌꺼기를 제거해 주기 위해 박박 치대어 줍니다.
2.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궈줍니다.
3. 재첩이 물에 잠기도록 물을 붓고 2시간 정도 해감해줍니다.
재첩은 소금을 넣지 않고 해감을 합니다.
4. 해감을 한물은 버리고 재첩을 깨끗한 물에 한 번 더 헹궈줍니다.
재첩국 끓이기
재첩국은 경상도 지방의 음식으로 다른 양념 없이 맑게 끓여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재첩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서 피로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고 시원하고 담백한 맛입니다.
1. 재첩이 잠기도록 물을 붓고 소금을 넣고 끓여 줍니다.
소금 간은 재첩양에 다라 달라지는데 재첩 육수만으로도 간이 어느 정도 있어서 소금은 적게 넣어도 됩니다.
2. 끓으면서 생기는 하얀 거품들은 제거해 줍니다.
끓일 때 재첩은 순식간에 끓어올라서 국물이 넘치게 되므로 뚜껑을 닫지 않고 끓입니다.
3. 팔팔 끓으면 큰 국자나 주걱으로 재첩을 돌려줍니다.
이때 재첩 알갱이들이 거의 다 빠져나오게 됩니다.
4. 국물과 조개껍질을 분리하고 껍질에 남아있는 알갱이는 손으로 발라줍니다.
5. 국물을 30분 정도 가라앉힌 후 맑은 국물을 따라주고 아래에 가라앉은 불순물들은 버립니다.
6. 따로 분리한 알갱이들을 재첩 국물에 살살 흔들어서 씻어주고 씻은 국물도 찌꺼기나 모래를
가라앉힌 후 맑은 국물만 사용하고 버립니다.
7. 완성된 알갱이는 따로 담아주고 국물은 한 번 더 끓여줍니다.
8. 먹을 만큼만 작은 냄비에 국물을 담고 끓여서 먹으면 되고 이때 재첩 알갱이와
부추를 썰어서 올려 먹으면 됩니다.
재첩국물을 이용한 요리
재첩 미역국
고기나 생선대신 재첩을 삶은 육수를 활용해서 담백하게 끓여내는 국물요리로
미역과 재첩의 맛이 잘 어우러져서 해산물의 풍부한 맛을 살려줍니다.
재첩칼국수
재첩국물과 재첩 알갱이 같이 사용해서 칼국수를 끓입니다. 청야고추를 넣어서
얼큰한 맛을 더하면 좋습니다.
재첩 수제비
보통 수제비를 끓이는 방법과 같고 육수를 재첩국물로 사용하면 조개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재첩 국수
국수면을 삶아서 재첩국물에 말아서 깔끔하게 드셔도 되고 잔치국수처럼 다양한 야채들을 고명으로
올려서 먹어도 좋습니다.
된장찌개
재첩국에 물을 좀 더 넣고 된장을 풀어서 끓여내면 해물육수내서 만든 된장국보다
감칠맛이 아주 좋습니다.
재첩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조개류가 아니라서 즐겨 드시지 않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한번 드셔 보시면 담백하면서도 특유의 깊고 시원한 맛에 빠지실 겁니다.
이제 제철 재첩을 먹을 수 있는 계절은 지나가지만 많이 날 때 육수를 빼놓았다가
국물과 알갱이를 따로 냉동해서 가끔 놓여서 끓여 먹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재첩국 집을 가더라도 친정어머니가 해주신 재철 재첩국
맛은 안다더라고요.
건강에도 좋은 보약 같은 음식이라고 아껴 두셨다가 제철에는 꼭 한 번이라도
먹이고 싶어 하시는 어머니 정성이 가득한 재첩국
오늘도 한 그릇 듬뿍 끓여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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